제목: 갑바도기아에 흩어진 나그네
성경: 베드로전서 1장1~2절
설교: 김만섭 목사
일시: 2016년 6월 5일(일) 11:00
장소: 영동교회
▣성경본문: 베드로전서 1장1~2절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2.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지난 두 주간 동안 영동교회 사역을 담당해주신 이창순 전도사님과 원미경 사모님께 가족들에게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제가 부제 중일 때 더욱 열심을 내어 성도를 보살피며, 교회 사역을 섬겨주시고 기도해주시고 협력해 주신 모든 영동교회 안수집사님, 권사님, 집사님과 성도들에게 이 시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저의 터키 방문 기간을 뒤돌아보면 짧은 시간에 여러 나라 사람들로부터 다양한 사역에 대해 보고 들었으며 고난 중에 터키와 중동에 임한 하나님 나라를 경험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처음 기적을 베푸신 포도주 기적의 비밀을 '물 떠온 하인'들은 알고 있는 것처럼 이번 터키 방문은 하나님의 큰 은혜를 주셨습니다. 오늘은 터키 “갑바도기아에 흩어진 나그네”라는 제목으로 갑바도기아에서 경험한 하나님이 역사를 전하겠습니다.
▣저는 5월 17일(화)부터 28일(토)까지 터키를 방문하였습니다. 5월 17일(화) 인천공항에서 10시20분 비행기를 타고 터키 시간 16시10분에 이스탄불 공항에 내렸습니다. 그리고 국내선으로 갈아타고 갑바도기아 호텔에 도착하니 밤 12시40분이었습니다. 한국 집을 출발한 후 25시간을 이동하여 호텔에 도착한 것입니다.
18일(수)부터 21일(토)까지 3박4일 동안 2016 갑바도기아 연합중보기도회를 참석했습니다. 연중회는 매일 오전 6시에 시작하여 오후10시까지 순서가 있었습니다. 연중회에는 세계 15개국 500여명이 갑바도기아의 페리시아 호텔에 모여 “터키의 영적 돌파와 중동 난민들의 영적부흥”을 위해 한 마음으로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모든 행사를 마치며 연중회 기간 동안 집회 장소의 안보를 담당한 지역 경찰들에게 감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경찰은 우리가 갑바도기아를 떠나는 경계지역까지 경호를 해주었습니다. 저는 터키 경찰에게 제가 사용하려고 준비한 양말 하나를 선물하였습니다. 그는 우리와 헤어지는 마지막 시간에 갑바도기아를 상징하는 기념품을 나에게 선물하였습니다(사진).
저는 갑바도기아 지역에서 5일 동안 머물며, 연중회를 참석하였고, 그 지역의 기독교 관련 유적지를 답사하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1. 갑바도기아는 어떤 곳인가?
갑바도기아 지리적 배경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갑바도기아는 ‘친절하고 사랑스러운 땅’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갑바도기아는 터키의 수도 앙카라에서 동남쪽으로 320km 떨어진 소아시아 반도 중앙고원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평균 높이는 해발 1,000m로서 주변이 높은 산악지대로 둘러싸인 분지를 이루고 있습니다.
갑바도기아 지역은 특이하게 생긴 바위들이 밀집되어 있는 곳으로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있었습니다(사진). 이처럼 다양한 형태의 바위들은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예르지에스 산(3,917m)의 화산 폭발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지역의 바위는 사암으로 형성된 지질이어서 손이나 간단한 도구로 구멍을 쉽게 팔수 있었다고 합니다. 특이한 바위 속에 교회와 수도원, 주택, 주방 등이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지금도 주거나 상업공간으로 사용한 곳도 있었습니다.
갑바도기아에는 여러 계곡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3곳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도착한 다음날 김진영 선교사님의 안내로 가장 오래 된 것으로 추정되는 젤배 계곡을 답사하였습니다. 그 곳은 1세기부터 3세기까지 그리스도인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소개하였습니다. 그곳에는 공동체 생활을 했던 공간으로 교회와 부엌과 주거 공간들이 있었습니다. 교회 내부에는 벽화가 있었고 강단이 있었으며 묘지와 주방과 주택 등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비둘기 집을 지어주고 비둘기의 알을 먹기도 하고, 염료를 만들어 성화를 그리고, 배설물은 비료로 사용했다고 합니다. 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손길을 만져 볼 수 있었습니다. 저는 1세기 동굴교회의 강단에 서서, 갑바도기아 그리스도인들의 영성을 계승하도록 간절히 기도했습니다(사진). 극한 환란과 고통 속에서 믿음을 계승하고 있는 1세기 믿음의 선조들을 만나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음이 뜨거워지고 그리스도의 심장이 울렁거리는 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는 괴뢰메 계곡을 방문하였습니다.
이 지역은 기독교가 공인된 후, 비잔틴 시대 7-12세기까지 수도사들이 이곳을 찾아와 교회와 수도원을 만들고 경건한 생활을 하며 수도했던 현장으로 4세기 수도원 운동의 중심지가 되었으며 그로 인해 초대 기초신학 확립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곳이다. 이 지역에는 수도원이 30여개가 되는데 큰 것은 4-5층의 규모였습니다(사진).
세 번째는 지하도시를 답사하였습니다.
이곳은 유명한 지하도시 중에 하나로 “깊은 우물”이라는 뜻으로 “데린큐유”라는 곳이 있습니다. 1세기 기독교인들이 로마 군대가 오면 피하기 위해 지하도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곳은 지하 120m까지 내려가는 10층의 거대한 지하 도시로 일반에게 지하 4층까지 공개되고 있었습니다. 이곳은 55개의 통로가 미로처럼 얽혀져 있어 출입구를 찾기 어렵다고 합니다. 입구는 하나이지만 출구는 여러 곳이며, 다른 지하 도시로 연결하는 7km의 지하통로가 있다고 합니다. 입구 통로는 한사람이 지나갈 수 있는 넓이와 고개를 숙이고 다녀야하는 미로로 통로를 바위로 막는 장치도 있었습니다.
이 지하도시는 1만 명이 넘는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안에는 마구간, 식당, 부엌, 물통, 공기통, 교실, 창고, 기도실, 교회 등등 없는 것이 없을 정도였습니다. 지하층으로 내려가도 환기시설도 아주 잘 되어 있어서 지하로 한참 내려가도 공기가 좋다고 한다.
지하도시에는 우물과 가축과 음식물 보관소, 주방 등이 있어 몇 개월 동안 생존할 수 있다고 한다. 예배 장소와 공동체 모임 장소는 높고 넓은 공간으로 되어있었다. 교회는 십자가 형태로 만들어져있었다. 그곳에서 벽에 손을 대고 기도한 후 함께 찬양하였다. 그리고 1세기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을 고백하고 침례를 받았던 지하 3층 동굴 속에 있는 침례탕에서 기념사진을 찍어 봤습니다(사진).
갑바도기아는 기독교인이 믿음의 눈으로 바라 볼 때 영혼의 감격과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믿음의 감동과 감화를 주는 귀한 믿음의 시금석이며, 신앙을 다시 일깨우는 현장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신앙을 점검해 볼 수 있는 귀한 현장이기도 합니다. 갑바도기아에 1세기 기독교인들이 남긴 흔적과 동굴과 지하도시 속에 자취에서 순례자들은 그들의 체취와 숨결을 느끼며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에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
2. 성경에 나타난 갑바도기아는 어떤 곳인가?
갑바도기아와 관련된 성경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는 사도행전 2장9절에 오순절 보혜사 성령이 강림할 때 그곳에 갑바도기아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행 2:9 “우리는 바대인과 메대인과 엘람인과 또 메소보다미아, 유대와 갑바도기아, 본도와 아시아,”
갑바도기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이 예루살렘을 방문했을 때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보혜사 성령을 받을 것이니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기도하며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예루살렘 마가의 다락방 모여, 예수님의 말씀대로 오순절 보혜사 성령받기를 바라며, 마음을 같이하여 오로지 기도에 힘쓰다가 오순절에 갑자가 나타난 “바람 같은 불같은 보혜사 성령”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둘째는 베드로전서 1장1절에서 사도 베드로가 “갑바도기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에게 베드로전서를 보낸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베드로전서 1장1절 “1.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 본도, 갈라디아, 갑바도기아, 아시아와 비두니아에 흩어진 나그네”
그들은 예루살렘과 유대 땅에서 로마의 박해와 유대인의 훼방을 피해 갑바도기아까지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갑바도기아 동굴에서 믿음을 지키며,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며, 영원한 고향인 천국을 사모하며, 이 세상에서 나그네처럼 살아가는 ‘디아스포라’(diaspora)들이었습니다.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숨어 지낸 갑바도기아는 오늘날 기독교인들에게 순교자의 믿음을 설교해주고 있었습니다.
셋째는 베드로전서 1장2절에서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입니다.
베드로전서 1장2절 “곧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자들에게 편지하노니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더욱 많을지어다.”
▶이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선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이 이 자리에 예배자로 계신 것은 하나님의 선택받은 징조입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이끌지 아니하시면 아무도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올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요 6:44). 하나님께서 이곳에 계신 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을 사랑하시고 선택하시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들은 성령의 거룩하게 하심으로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순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인은 성령님에게 순종하는 사람들입니다. 우리 교단 3대 감목이신 전치규 목사님이 있습니다. 그분은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교도소에서 순교하신 분입니다. 펜윅 선교사로부터 순종의 아들이라는 별칭을 받았던 분입니다.
▶이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해 택하심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수의 피 뿌림은 죄 사함을 말합니다(히 9:22). 인간이 가장 안타까운 것은 자신에게 있는 죄를 인지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의 죄를 대속하시려고 십자가가에서 피를 흘리셨습니다(마 20:28). 오늘 예배자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피 뿌림이 있기를 바랍니다. 성령께서 예배자들에게 자신의 죄를 보여주시고 알려주셔서 회개하고 예수님의 십자가의 보혈로 죄 사함을 받게 하는 은혜가 있기를 축원합니다.
이들의 믿음은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믿음이었습니다(히 9:38).
넷째는 히브리서 11장37-38절에 “37.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38.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로마 황제 콘스티누스 대제가 AD 313년에 그리스도교가 로마 제국 내에서 교회 조직의 법적 권리를 보장해주고 모든 사람의 신앙의 자유를 인정하며 몰수한 교회의 재산을 반환케 하는 밀라노칙령을 발표하여 기독교가 공인할 때까지 AD 70년경부터 313년까지 토굴에서 믿음을 지켰습니다. 그리고 기독교가 공인되자 이 땅의 믿음의 씨앗이 되었습니다. 이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땅 끝까지 전파하게 되는 그루터기였습니다.
이스라엘은 주님의 공생애 사역현장으로 복음서를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 이곳 터키는 주님이 부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신 지상 대위임령을 실현시킨 사역지로 선교활동의 실천무대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갑바도기아에 흩어진 나그네들은 1세기 그리스도인들의 선교 현장이었습니다. 나는 우리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까요?
3. 갑바도기아와 터키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은 무엇이 있을가?
1) 갑바도기아와 터키에 대한 성경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마엘은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버림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장례식 때에 이삭과 이스마엘이 함께 장례를 하였습니다. 이사야는 아버지 아브라함으로부터 버림받았던 이스마엘이 마지막 때에 아버지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것을 보리라고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사야는 앗수르( 터키, 이라크, 시리아, 이란, 쿠르드)가 마지막 그 때, 예수 그리스도가 만왕으로 오실 때, 이스마엘이 하나님께로 돌아올 것을 예고하고 있습니다(이사야 19:23~24).
오늘 우리에게 이슬람에 대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주시라고 기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계 7:9). 기독교 최초의 선교사를 보냈던 터키의 안디옥교회가 터키에 있습니다. 사도 바울의 고향 다소가 터키에 있습니다. 아브라함이 계시를 받았던 화란이 터키에 있습니다. 노아의 방주가 머물렀다는 산이 터키에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아시아 일곱 교회가 터키에 있습니다. 박해받던 초대교회 성도들이 갑바도기아 동굴에서 신앙을 지켰던 땅이 터키에 있습니다. 그러나 교회가 점점부유해지면서 복음의 생명이 약화되다가 지금은 오스만제국에 의해 이슬람국가가 되어 있습니다.
2) 난민을 위한 푸드 패케이지 전달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이슬람지역 난민지원 후원에 헌금으로 동참합시다. 헌금에 난민후원금이라고 기록해주십시오. 후원 기간은 1년 동안입니다. 후원 중에 전쟁이 끝나고 난민이 없어지면 그만 둘 수 있습니다. 1계좌에 1만원입니다. 한 사람이 몇 구좌를 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형편과 성령님이 감동하시는 대로 하십시오.
3) 선교사 파송과 후원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영어와 한국어와 터키어나 아랍어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이슬람권 선교를 위해 헌신하도록 파송과 후원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특별히 SWM에서는 2017년도에 터키에서 월드 크리스천 양성을 위해 12명의 후보생을 모집한다고 하였습니다. 젊은이들의 지원이 있기를 바랍니다. 학비는 000불이며, 생활비는 매월 000불(+-)이라고 하였습니다. 터키 현지에는 외국인학교가 없다고 합니다. 터키에 신학교가 국가의 인준을 받아 세워지기를 소망했습니다.
4) 중보기도사역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제가 5월21일 새벽기도회 설교 중에 터키를 위해서 평생 동안 기도할 사람 손을 들라고 초청하였더니 80%이상의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헌신하였습니다. 이슬람권과 터키를 위해서 중보기도사역을 할 수 있습니다. 영동교회에서는 한국 서울에 이슬람권과 터키를 위한 중보기도의 집을 개설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미 우리가 시작하고 있는 선교를 위한 매월 기도의 모임이 매주 모임으로 확장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중보기도에 더 많은 헌신이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미리 아심을 따라 성령이 거룩하게 하심으로 순종함과 예수 그리스도의 피 뿌림을 얻기 위하여 택하심을 받은 흩어진 나그네들처럼 살도록 위해서 기도합시다. 박해를 받으며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는 사람들과 사역자들이 영적으로 돌파하도록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터키와 이슬람권에 하나님이 나라가 강력하게 임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여호와께서 일하시도록 우리 기도합시다(시 119: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