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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갑수 목사는 미간행 회고록 ‘은혜의 발자취’ 마지막 글에서 다음과 같이 회고하고 있다. “소년기는 부모님의 은혜로 배움의 길에 매진했고, 청년기는 주님의 소명으로 목회 사역에 몸 바쳤으며, 장년기는 후진양성을 위한 교육사역에 헌신했다. 지금 생각하면 어느 것 하나 나의 뜻대로 된 것은 아니었다. 오직 주님의 섭리가 있었을 뿐이다. 삶의 무게가 지나치게 무거울 때나 감당하기 힘든 상황에 빠지더라도, 주님을 원망하거나 불만을 크게 터트린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감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오히려 나처럼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을 과분한 자리까지 세워 주신 주님께 늘 감사한다. 어느 때는 대학의 총ㆍ학장들과 나란히 서게 하셨고, 또 어느 때는 각 교단장들 틈에 앉게 해 주셨다. 그럴 때마다 내 자신의 미약함으로 인해, 위축이 되기도 했고, 몸둘 바를 모를 때도 있었다. 그 바람에 나는 언제나 부족함이 무엇인지를 의식하며 살았고, 어느 자리에 가든지 항상 말석이 나의 자리라고 생각했다.” (침례신문에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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